[초점]코스피 2000선을 준비하는 자세

입력 2016-03-18 11:10  

[ 한민수 기자 ] 긍정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로 코스피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으로 주가수준 부담이 생긴 만큼 덜 오른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18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1990.60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FOMC 결과에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는 급등했기 때문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의 3대 악재는 해외자금 이탈, 원자재 가격 약세,
경기 둔화였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완화 조짐을 보이던 3대 악재와 배후 요인들이 3월 FOMC를 계기로 완연하게 해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FOMC 이후 보다 뚜렷해질 달러 약세와 주요 산유국의 입장 변화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반등세를 유지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또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줄었다. 3월 전인대를 통해 확인한 중국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는 경제 안정이었다는 것이다.

3대 악재가 완화됨에 따라 한국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과 경기개선 동력(모멘텀)이 추가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로, 2011년 이후 고점인 11.2배에 근접했다"며 "주가수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익 예상치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스피 이익 반등 여부의 핵심은 수출이다. 한국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수출에 동행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 미국의 합성 경기선행지수는 한국 수출에 4개월 정도 선행한다. 지난해 11월 -1.69%까지 하락했던 중국과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이후 하락세를 멈춰, 한국 수출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2000선 돌파 및 안착 전까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세는 대부분 비차익 프로그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이 가격 매력에 한국 주식을 사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최근 가격부담이 적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또 2000선 부근에서 나오고 있는 투신의 매물도 가격부담이 많은 업종에 쏠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가격부담이 덜한 업종으로 금융 은행 자동차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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